미국 금리인하로 한국 경제에 영향은 뭐가 있을까요.

 

 

좀 풀어서, 금리인하 기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귀찮으면 좀 내려서 본론을 보셔도 됩니다.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세계 각 국으로 이미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지금 손소독제, 세정제, 마스크 등을 없어서 못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거시적으로 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발 경제 위기에 바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들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코로나가 지속되면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며칠 전부터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현지 시각 3월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0.5%p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통상적으로 0.25%p씩 인하를 했던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인하수준입니다.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Risk를 높이고 있다는 의견에서 였습니다. 이는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죠. 이렇게 미국이 나서서 금리인하 결정을 하자,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도 금리인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공포감이라면, 아직 유럽, 일본, 영국과 추가적인 미국의 인하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길게 풀어썼지만, 요약하자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각국이 금리인하 기조에 들어섰다는 말입니다. 

 

 

■ 코로나 이후 금리변동 (~3/5)

 

결정일

금리변동

미국

3/3

-0.5%p

호주

3/3

-0.25%p

말레이시아

3/3

-0.25%p

캐나다

3/4

-0.5%p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금리인하의 기조가 불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실제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요?

 

먼저 간단하게 금리인하를 살펴봅시다. 금리인하는, 적금이자율이 낮아짐과 동시에 대출이자율이 높아지죠.

즉, 소비를 원활하게 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경제가 위축되는 시기에 금리인하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합니다.

물론 금리인하에 결과는, 현실을 마주해봐야 알겠죠. 

 

금리인하는 소비활성화 외에도 여러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금리인하는 위와 같은 소비활성화 외에도 다양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활성화 외에 다른 관점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미래를 맞출 수는 없겠지만,

통상적으로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쉬운 수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무역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집값은 오를까? 내릴까?

 

부동산 투자에 아주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집값의 상승/하락은 중요한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처럼,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말 이론적으로 하나의 측면만 고려해보면 이렇습니다. 금리인하를 하게되면, 묵혀둔 돈이 시장으로 나오게 되고, 이 중 일부는 주식/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수요의 증가로 집값 상승을 예측해볼 수 있겠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생각해보면, 대출이자율이 줄어들었으니 대출땡겨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더 생기겠죠? 

금리인하 > "자본유동성 확보" > 주식/부동산 시장 자본유입&수요증가 > 주가/부동산 가격 상승

 

하지만, 교과서와는 다르게 역시 인생은 실전이죠. 실제로는 정부의 정책과 투자처 부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세금과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면, 예상만큼 집값이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출이자율이 싸져도, 대출을 할 수 없거나 세금이 많다면 꺼려할 수 있겠죠. 정책 뿐만 아니라 금리인하로 대출이자율이 낮아져 대출의 부담이 덜었다고 해도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면 개인이나 기업의 자본이 예상만큼 시장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정부의 정책과 투자처 여부, 그리고 투자심리 등이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2. 수출경쟁력 하락, 수입경쟁력 상승

 

미국의 금리인하는 무역경제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는 자본의 유출을 활성화시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겠죠. 이에 따라 국내기업에서 수출을 똑같이 하더라도, 벌어들이는 수출달러액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환율로 보면 원화가치가 상승하지만, 실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큰 피해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금리인하 > 원화가치상승, 달러가치하락 > 수출경쟁력 하락

 

 

 

이와 반대로, 수입경쟁력은 상승될 수 있습니다. 원화가치가 높아지며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을 수입할 수 있게 되겠죠. 이렇게 수입경쟁력의 강화로 더 싼 가격에 수입품을 들여올 수 있게 되면 기업의 생산성을 꾀할 수도 있겠지만은, 오히려 내수경기의 침체와 한국의 해외의존도를 더 높이게 될 수도 있는 불안이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하 > 원화가치상승, 달러가치하락 > 수입경쟁력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