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함께 전세계 증시폭락 못지 않게, 대폭락을 경험한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제유가"입니다.

 

 

 

최근 국내증시뿐만 아니라 미국증시가 폭락하며 주식시장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마구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제 유가 급락, 폭락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심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들이 이미 생겨났지만, 아직 기름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이며, 그래서 경제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시장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도 우리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막연하게 우리가 운전하는 차에 넣을 기름값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기름값을 바라볼 수 있도록 포스팅을 적어나가려고 합니다. 

 

 


목차

1. 국제유가, 무슨 뜻일까

2. 국제유가가 중요한 이유

3. 현재 국제유가는 어떨까


 

 

1. 국제유가, 무슨 뜻일까

 

(1) 유가(油價) 뜻

국제유가의 단어 자체 의미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용어 그대로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기름가격입니다. (기름 유, 값 가)

 

 

이 기름가격이 낮아지면 자동차 주유비가 줄어들테니 좋기야 하겠지만, 이게 경제에 뭐가 그리 중요하길래 가격변동에 대해서 뉴스에서 이렇게 때려대는 걸까요?

 

 

 

 

 

 

(2) 대표 국제 기름종류(유종) 세가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더 아래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먼저 국제유가의 종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약 200종이 넘는 기름이 있지만, 대표적인건 세가지입니다.

 

 

"WTI, 두바이유, 브렌트유"

 

 

이들은 다른 유종보다 선물/현물 거래가 잘 갖춰져있어 거래량이 많고 가격형성이 투명하다는 장점때문에 대표 유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름 안에 황성분이 적을 수록 공해물질 배출이 적고 별도의 탈황처리가 필요하지 않아서 좋은 품질으로 WTI가 가장 좋은 품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기름 종류는 두바이유입니다. 두바이유는 특히나 가격변동이 심한 편이라 우리나라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종류

생산지역(명칭유래)

거래방식

거래장소

WTI

서부 텍사스

(West Texas Intermediate)

선물+현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두바이유

두바이

현물

 중동 권역과 싱가포르

브렌트유

영국 북해

선물+현물

런던선물거래소(ICE)

★참고
선물(future) 거래 : 미래 시점에 일정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약정하는 거래 

 

 

 

 

 

 

 

 

2. 국제유가가 중요한 이유

 

국제유가가 대표적인 기름의 가격인건 알겠고, 대충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경제에 무슨 영향이 있길래 중요하게 다뤄지는 걸까요?

 

 

국제유가는 정치적인 이유로 가격이 결정됨으로써 경제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먼저 세계경제에서 나타는 수요공급의 변화로 가격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영향받는 주체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경제에서 나타나는 수요공급으로 국제유가가 변동하는 경우는 참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호황이면 생산 및 소비가 활발해져 에너지 수요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일례로 2000년 중반 중국과 인도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있습니다. 이런 경제상황 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날씨가 추워진다든지와 같은 기후적 변화나 대체에너지 개발추진 등 수많은 Factor들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

최근 몇년간 가장 큰 이슈였던 것은 혁명이라고도 불릴만한 미국의 셰일가스가 아닐까 합니다. 10년 전만하더라도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대부분 기름을 수입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나라에 기름이 있긴 했지만 생산이 어렵고 시추의 공법 등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법이 개발되고 경제성 문제도 해결하여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은 석유수출국으로 되바뀌었고, 석유수출국들이 형성하고 있던 카르텔에 위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3. 현재 국제유가는 어떨까?

 

앞서 대표 유종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이 세가지는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이제 국제유가의 가격추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 증시뿐만 아니라 유가에도 엄청난 일이 있었습니다. 유가가 한달동안 약 50% 이상 폭락했습니다. 아무리 정치적인 요소로 큰 변동이 있는 국제유가라고 하더라도 이만한 폭락은 거의 5년만 입니다. 최근에는 20% 이상이 폭락, 폭등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래는 10년동안의 국제유가 추이입니다.

 

WTI 10년 유가 추이

 

 

 

두바이유 10년 유가 추이

 

 

 

브렌트유 10년 유가 추이

 

 

 

마무리, 첨언

 

유가에 관해서는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증시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인 것 같습니다. 세계 경제적인 요소가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무엇보다 정치적인 부분이 큰 영향을 차지하다 보니 불확실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식이라면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유가는 섣불리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제유가 관련 투자를 하신다면 더더욱 신중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세계경제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태에서는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