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가 배당금 (추가. 기업소개와 실적)

 

 

오늘은 코스피 종목 중 다소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공기업, 한전의 주가오 배당금을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 15위인 공기업?

한전의 종목명은 한국전력으로 현재 코스피 15위에 위치한 큰 규모의 공기업입니다. 최근 3년간 실적이 계속 하락하며, 정치적인 이슈로 언급되기도 했던 한국전력은 그 이유가 어쨌든 우리나라의 모든 전기를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기업입니다.

 

지속된 한전의 적자, 주가와 배당금은?

탈원전이니, 전기요금체계 개선이니, 유가급락이니.. 요즘들어 언급이 많이되는 한전의 실적은 어땠을까요? 실제로 실적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한전이 얼마나 적자를 보았는지 실적을 간단히 분석해보고, 주가와 배당금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한국전력 기업소개

2. 한국전력 주가(10년, 3개월)

3. 한국전력 배당금


 

 

 

위기의 한전,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까?

 

 

 

 

 

1. 한국전력 기업소개

 

한전은 전기판매사일뿐.

한국전력공사는 흔히들 전기를 생산하는 것부터 파는 것까지 하는 회사인줄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전은 본질적으로 송변전+배전+판매사업자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소매로 파는 회사입니다.

 

한전은 전기를 판매하는 중간자역할일뿐,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자는 아래에 나와있는 자회사들에 해당합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들이 생산한 전기를 배달만 해줍니다.)

 

 

 

다음은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발전 자회사들입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전 자회사 구성(출처 : 나무위키)

 

 

 

 

 

 

 

 

최근 실적하락의 이유는? (연간 실적)

한전은 2018년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서, 2019년에 최대 영업이익 적자를 찍었습니다. 적자 영업이익액만 약 1조 3천억원 규모이며, 2017년 약 5조의 영업이익규모를 감안하면 엄청난 적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전은 영업손실의 주요 증가원인을 냉난방 전력수요 감소 등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하락과 무상할당량 축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비용 급증, 설비투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및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19년 연결기준 매출 59조 928억원, 영업손실 1조 3,566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조 5,348억원, 영업이익은 1조 1,486억원 감소

 

 

 

이러한 적자의 이유는 원전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제 한전에서의 의견은 탈원전때문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3분기에는 5분기만에 최저치로 원전이용률이 65.2%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특히 지난 5월 한빛 1호기가 제어봉 열출력 급증사고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반적인 원전가동률도 낮아졌습니다. 한빛 1호기는 오늘 오후부터 발전을 재개해 11월 2일 정상출력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한전의 1조 적자, 그렇게 심한걸까?

위의 연간 실적으로 봐도 충분히 어려운 것을 알 수 있지만, 더 이전 2014년부터의 실적을 본다면 그 피해의 규모가 얼마나 막대한지 알 수 있습니다. 2016년 3조6000억원에 달하던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바닥으로 내려앉으며, 사기업이었다면 한국전력은 극심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요금체계를 수립하지 못하고, 늘어나는 고정비용, 배출권 비용 등을 개선하지 못해 이같은 적자가 지속된다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정부의 입김과 정면대응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2. 한국전력 주가 (10년, 3개월)

 

한국전력 10년 주가

아래는 한국전력의 10년간의 주가입니다. 그간의 주가를 살펴보면, 10년전 약 3만원대의 주가는 2016년이 최고점으로 5월 13일 63,700원이었습니다. 한전의 최대실적을 내던 시기와 추세는 동일합니다. 이후에 탈원전 및 기타 적자의 폭이 커지며 주가도 동시에 하락세를 걸어왔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최근 코로나19의 대폭락과 맞물려 15,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한전의 주가 행보는 2020년 영업이익 반등을 올 수 있냐 없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가급락으로 인해 한전에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기에 반등을 조금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 최근 주가

아래는 최근 3개월의 한전 주가 변동 추이입니다. 위에서 잠시 살펴봤듯이, 한전은 지속되는 적자로 인해 주가도 함께 하락세를 걷고 있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같습니다.

 

물론 최근 3개월 간의 트렌드는 타 코스피종목과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이 워낙 막대한 만큼, 비교적 기업 자체의 영향은 가려져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개월간은 코로나의 영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나, 그 후로는 유가변동, 원전이용률, 전기요금체계 개선 등에 따라 추이가 결정될 것입니다.

 

 

 

 

 

 

 

3. 한국전력 배당금

 

한전 최근 배당지급 현황(현금배당)

아래는 한국전력의 2014년부터 배당지급현황입니다. 영업이익액이 가장 좋았던 2015년과 2016년에 배당금액이 역시 제일 높았습니다. 최고배당금액은 2015년 3,100원이었으며 배당수익률은 당시 7.18%입니다. 하지만 배당지급은 2017년까지였으며 그 이후로 2019년까지 배당지급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최근 배당금 지급결정을 하지 않았던 것은 공기업이라는 한국전력의 특성과 실적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전국민이 사용하는 전기를 납품하는 공기업인만큼 영업이익을 주주환원에 쓰는 것보다, 실제 전기료 인하 또는 부채를 탕감하는 것이 더 이롭게 비쳐지기 때문입니다.